스탠다드차타드가 리플의 달러 스테이블코인 RLUSD에 대한 기관 수탁 서비스를 시작했다. 리플·LMAX그룹과는 은행에 보관한 자산을 거래 담보로 활용하는 연계도 추진한다.
12일 공식 발표에 따르면 수탁 대상은 XRP Ledger(XRPL)에서 발행된 RLUSD다. 서비스는 두바이 금융서비스청(DFSA)의 감독을 받는 스탠다드차타드 DIFC 지점을 통해 적격 기관 고객에게 제공된다.
보관한 자산 그대로, 거래에는 담보가치 연계
세 회사가 추진하는 담보 연계의 핵심은 ‘담보 미러링’이다. RLUSD를 거래 장소로 직접 이전하는 대신, 적격 담보의 가치를 LMAX그룹에 연계하는 방식이다.
기관 고객이 자산을 보관하는 곳과 거래에 활용하는 곳을 연결하려는 구상이다. 회사들은 이를 통해 자산 이전에 따른 운영위험을 줄이고 자본 활용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다만 이는 사업자들이 제시한 기대효과다. 실제 위험 감소 여부는 계약과 운영 방식에 따라 평가해야 한다.
수탁은 개시, 담보 연계는 준비 단계
수탁 서비스와 담보 연계의 진행 단계는 다르다. RLUSD 수탁은 개시됐지만, 향후 담보 기능은 최종 계약과 테스트, 관련 법규, 내부 승인 및 관할 지역의 준비 상황 등을 충족해야 한다.
따라서 현재 모든 기관 고객이 RLUSD를 LMAX 거래 담보로 사용할 수 있다고 해석해서는 안 된다.
담보 인정 조건이 실제 활용 좌우
실제 활용성을 판단하려면 어떤 거래에 담보로 인정되는지, 가격 변동 시 가치를 어떻게 평가하는지 확인해야 한다. 고객의 채무불이행이나 운영 장애가 발생했을 때 담보를 처분하는 절차도 중요하다.
은행이 보관한다는 사실만으로 스테이블코인이 은행예금과 같은 상품이 되는 것은 아니다. 이번 발표는 기관의 디지털자산 보관을 거래·담보 관리와 연결하려는 사례로 볼 수 있다.
국내 SC제일은행의 서비스 개시나 한국 고객의 이용 가능성은 이번 발표에서 확인되지 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