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FT 거래 플랫폼 블러(Blur)가 오는 11월 12일 거래 웹사이트의 운영을 종료한다. NFT 대출 서비스 블렌드(Blend)도 같은 날 신규 대출 매칭을 중단한다. 다만 블록체인에 배포된 마켓플레이스 프로토콜은 계속 작동한다고 밝혔다.

블러는 13일 한국 시간 기준 공식 X 계정에 게시한 공지에서 이번 종료 대상이 blur.io의 프런트엔드에 한정된다고 설명했다. 프런트엔드는 이용자가 지갑을 연결하고 거래를 실행하는 웹 화면을 뜻한다.

블러는 온체인 마켓플레이스 프로토콜을 유지하며, BLUR 토큰을 통한 프로토콜 수수료 스위치 통제도 이어진다고 밝혔다. 수수료 스위치는 수수료 부과 여부 등을 결정하는 장치를 의미한다.

웹사이트 종료와 프로토콜 중단은 별개

이번 발표는 이용자가 접근하는 웹사이트와 실제 거래를 처리하는 블록체인 프로그램의 운영이 분리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웹사이트 운영이 끝나더라도 온체인 프로토콜이 자동으로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반대로 프로토콜이 유지된다고 해서 이용자가 기존과 같은 화면과 지원을 계속 이용할 수 있다는 뜻도 아니다.

따라서 이번 조치를 블러의 모든 기능이 사라지는 ‘전체 서비스 폐쇄’로 해석하는 것은 정확하지 않다. 종료 이후 이용 편의성은 접근 수단과 후속 지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Blend 차입자, 종료일까지 대출 처리 필요

블러는 후속 공지에서 Blend가 11월 12일부터 신규 대출을 매칭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기존 차입자는 그날까지 대출을 상환하거나 채무불이행 상태로 처리되도록 둘 수 있다고 안내했다.

이는 기존 대출 의무가 없어지거나 담보가 자동으로 반환된다는 의미가 아니다. 이용자는 자신의 대출 상태와 담보 처리 조건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블러는 해당 날짜 이후 이용자가 Blend에서 자산을 인출할 수 있도록 돕는 프런트엔드 도구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공지에는 도구의 구체적인 공개 시각과 접속 주소, 세부 사용 절차가 제시되지 않았다.

종료 이유·후속 지원 범위는 미공개

공식 스레드에는 웹사이트 운영을 종료하는 구체적인 이유나 향후 사업 방향이 담기지 않았다. 이번 발표만으로 회사의 재무 상태나 NFT 시장 전체의 전망을 단정하기는 어렵다.

블러는 마지막 공지에서 사칭 계정과 허위 발표를 경계하라고 당부하며 공식 계정은 @blur_io라고 명시했다.

향후 확인할 사항은 인출 도구의 실제 제공 여부와 지원 범위, 기존 대출의 처리 방식이다. 프로토콜의 존속과 함께 이용자가 자산을 관리할 수 있는 실질적인 접근 수단이 유지되는지도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