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자산 기업 비댁스가 블록체인 플랫폼 인젝티브와 원화 스테이블코인 ‘KRW1’을 활용한 토큰화 자산 결제 협력에 나선다. 국내 금융기관의 자산을 블록체인으로 옮기고, 거래 대금을 원화 기반 토큰으로 정산하는 구조를 추진한다.
인젝티브가 10월 20일 공개한 공식 발표에 따르면 양사는 업무협약(MOU)을 바탕으로 인젝티브 생태계의 실물자산(RWA) 토큰화와 기관용 결제에 KRW1을 활용할 계획이다.
협력의 핵심은 토큰화 자산 거래에서 달러 스테이블코인을 거치지 않고 원화 단위로 결제하는 경로를 마련하는 데 있다. 기관의 자산 거래·정산 인프라가 이번 협력의 대상이다.
다만 실제 이용에는 조건이 붙는다. 인젝티브는 KRW1의 발행과 상환이 규제 승인을 전제로 승인된 기관 파트너에게 제공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일반 투자자에게 서비스를 개방하거나 특정 토큰화 상품의 거래를 시작한다는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인젝티브는 기술적 기반으로 자산 발행 도구 ‘Injective Mint’를 제시했다. 인젝티브는 이 도구에 보유자 자격, 관할 지역, 이전 제한 등을 설정하는 기능이 있다고 설명했다. 발행기관별 거래 조건을 설정하는 기능으로, 규제 승인과는 별개다.
KRW1은 비댁스가 발행하는 원화 연동 스테이블코인이다. 비댁스는 2025년 9월 아발란체 네트워크에서 원화 입금부터 토큰 발행, 블록체인 검증까지 기술검증(PoC)을 마쳤다고 발표했다. 당시 은행 계좌에 예치한 원화를 담보로 발행하는 구조를 제시했다.
현재 KRW1 공식 홈페이지는 고객확인(KYC)과 자금세탁방지(AML) 절차를 통과한 일부 기관을 대상으로 발행·유통 상용화를 시작했다고 안내한다. 원화 예치금으로 100% 뒷받침되고 1대1 상환이 가능하다는 설명도 담겨 있다. 준비금과 상환 조건은 발행사 안내 기준이다.
기존 KRW1의 운영 현황과 이번 인젝티브 연동 계획은 구분할 필요가 있다. 이번 협력에 참여할 금융기관, 최초 적용 자산, 실제 결제 개시일은 공개된 발표문에서 확인되지 않았다. 실제 도입 범위는 후속 상품 안내와 규제 절차에 달려 있다.


